
표지
코끼리 가족의 신나는 여행
그림 설명: 코끼리 가족의 신나는 여행 표지

쪽 2
도시에 사는 아기 코끼리는 몸집이 크고, 코로 물을 쭉 빨아들여 뿜을 수 있어요. 좋아하는 건 보들보들한 풀.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에요.
그림 설명: 서정빈 작가 원화, 강남대로 횡단보도를 걷는 아기 코끼리

쪽 3
“우리 가족, 여행 가자!” 아빠가 말했어요. 엄마는 김밥을 싸고, 아기 코끼리는 가방을 메었어요. 기차가 칙칙폭폭, 창밖 풍경이 달려가요.
그림 설명: 기차 창가에 앉은 코끼리 가족

쪽 4
들판에 도착하니 세상이 온통 초록이에요. 아기 코끼리는 풀을 냠냠, 데굴데굴 굴렀어요. “여행 최고!”
그림 설명: 초록 들판에서 구르는 아기 코끼리

쪽 5
그런데 한낮이 되자 해님이 쨍쨍, 너무너무 더웠어요. 아빠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, 엄마 부채도 지쳤어요. “덥다, 더워….” 모두 축 늘어졌지요.
그림 설명: 뙤약볕 아래 지쳐 늘어진 코끼리 가족

쪽 6
가족은 나무 그늘로 갔어요. 하지만 그늘도 후끈후끈. 부채를 아무리 부쳐도 뜨거운 바람만 나왔어요.
그림 설명: 좁은 나무 그늘에 옹기종기 모였지만 여전히 더워 부채질하는 코끼리 가족

쪽 7
“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자!” 하지만 가게는 언덕 열 개 너머. 아기 코끼리의 다리가 후들후들. “너무 멀어….” 모두 한숨을 쉬었어요.
그림 설명: 까마득한 언덕들 너머 작게 보이는 가게를 바라보며 한숨 쉬는 가족

쪽 8
아기 코끼리는 곰곰 생각했어요. ‘내가 잘하는 게 뭐지? 큰 몸, 그리고… 물 뿜는 코!’
그림 설명: 곰곰이 생각하다 반짝 떠올린 아기 코끼리

쪽 9
마침 저기 반짝이는 시냇물! 아기 코끼리는 시냇가로 다다다 달려가 코를 쭈욱 담갔어요. 꼬르륵 꼬르륵, 물을 한가득 빨아들였지요.
그림 설명: 시냇물에 코를 담그고 물을 빨아들이는 아기 코끼리

쪽 10
“뿌우~!” 그런데 이게 뭐야, 코에서 나온 건 흙탕물! 얕은 곳의 진흙까지 빨아들인 거예요. 가족 얼굴에 진흙 방울이 톡톡. “푸하하!” 그래도 웃음이 터졌어요.
그림 설명: 진흙탕 물을 뿜어 온 가족이 흙방울을 뒤집어쓰고 웃는 장면

쪽 11
“괜찮아, 한 번 더!” 아기 코끼리는 물이 깊고 맑은 웅덩이를 찾아 코를 더 깊이, 더 정성껏 담갔어요. 이번엔 맑은 물이 한가득!
그림 설명: 맑고 깊은 웅덩이에 코를 깊이 담근 아기 코끼리, 응원하는 가족

쪽 12
그리고 하늘을 향해, 뿌우~! 물이 분수처럼 높이높이 솟았어요. 물방울이 반짝반짝, 시원한 비가 되어 내렸어요.
그림 설명: 하늘 높이 물을 뿜는 아기 코끼리

쪽 13
“우와, 시원하다!” 엄마도 아빠도 활짝 웃었어요. 물방울 사이로 무지개가 떴어요. 가족 모두 첨벙첨벙, 더위가 싹 달아났지요.
그림 설명: 물줄기 아래에서 노는 가족과 작은 무지개

쪽 14
지나가던 참새도, 더위에 지친 강아지도 모여들었어요. “나도 시원하게 해 줘!” 뿌우~ 뿌우~ 아기 코끼리의 분수는 모두의 분수가 되었어요.
그림 설명: 참새와 강아지도 함께 물줄기 아래 모인 모습

쪽 15
시원해진 가족은 다시 신나게 여행을 떠났어요. 언덕도 오르고, 바다도 보고, 노을 아래서 도시락도 먹었지요.
그림 설명: 노을 진 언덕 위 코끼리 가족

쪽 16
돌아오는 기차 안, 아기 코끼리는 창에 기대 스르르 잠이 들었어요. 꿈속에서도 뿌우~ 무지개 분수를 뿜었답니다.
그림 설명: 밤 기차에서 잠든 아기 코끼리

쪽 17
집에 도착하자 포근한 우리 집 냄새가 났어요. “역시 여행도 좋고, 우리 집도 좋아.” 가족은 서로 코를 감고 꼬옥 안았어요.
그림 설명: 집 앞에서 코를 감아 안는 코끼리 가족

쪽 18
그날 밤 아기 코끼리는 일기를 썼어요. “오늘 내가 가족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. 내 코는 우리 가족의 분수다. 참 뿌듯했다.”
그림 설명: 책상에서 일기를 쓰는 아기 코끼리

작가의 말
“저는 가족이랑 여행 가는 게 제일 좋아요. 더울 때 제가 시원하게 해 주고 싶어요.” — 서정빈
그림 설명: 작은 여행 가방을 든 아기 코끼리 초상

